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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빛 물과 붉은 협곡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색감. 사진을 많이 보고 갔지만, 실제 눈앞에 펼쳐졌을 때의 대비는 훨씬 더 생생했습니다.

보통 하이킹을 다녀오고 나면 “경이롭다”, “감동적이다”, “힘들지만 보람 있었다” 같은 표현을 쓰게 되지만, 이곳에서는 달랐습니다.

“정말 재미있었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모험성과 오락성이 모두 높은 코스였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사람들의 구성이었습니다. 보통 고산 백패킹에서는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 코스에서는 성비 불균형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중년 여성 그룹도 많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다녀온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본 사춘기 딸

“성인이 되면 배낭 메고 직접 가보고 싶다”

는 말을 처음으로 스스로 꺼냈습니다. 그 영상 한번 보시죠:

타이밍이 만든 기회

하바수파이는 퍼밋 예약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공식 Facebook 페이지를 팔로우하다가, 리노베이션을 마친 Lodge 재오픈 공지를 우연히 접했고 운 좋게 샤워와 침대가 가능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1년치 예약이 열리자마자 사라지는 곳인데, 예고 없이 공지돼 여유롭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 물의 온도 — 모든 조건이 이상적이었던 트립

10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최고기온이 88℉(31℃)였습니다.

더 더웠다면 복귀길이 고역이었을 것이고, 더 추웠다면 물에서 놀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의 온도는 캘리포니아 가을철 난방 없는 수영장 정도입니다.

결코 편안하게 오래 머물 수 있는 온도는 아니며, 햇빛이 없으면 금세 추운데 이보다 더 시원할 때 가면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퍼밋 정보 및 예약 팁

하바수파이 퍼밋 받는 방법은 백패킹 퍼밋 받기 페이지에 스크린샷과 함께 상세하게 적어두었습니다.


마무리

하바수파이는 백패킹에 ‘재미’라는 감각을 더해준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언젠가 딸과 함께 배낭을 메고 이 협곡을 걷게 되는 날을 상상하게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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