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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합니다.

  1. 슬리핑패드
  2. 텐트
  3. 침낭
  4. 개인 준비물
  5. 공용 준비물

1. 슬리핑패드

캠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텐트이지만, 저는 슬리핑패드를 우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침구류의 크기보다 텐트가 작으면 안되니까요.

초보자를 위한 팁

캠핑이 생소한 분들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의 준비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캠핑장의 최저 기온이 60°F 이상이라면, 슬리핑패드의 보온 기능은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침낭에 들어가서 잔다면, 뽀로로 매트를 깔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저지대 캠핑장은 7월 부터 9월 까지 이러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Trabuco Canyon Climate

가족이 캠핑을 좋아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따뜻한 계절에 집에 있는 다양한 침구류를 활용해 간단히 캠핑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랜만에 침구류 세탁 한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쓰던거 가져가는거죠. 단, 바닥의 울퉁불퉁함을 고려해 두툼한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자를 위한 팁

캠핑 이미 다녀왔는데, 앞으로 여러번 갈것 같으니 좀 괜찮은거 장만해보자 하는 분들에게는 R-Value의 중요성을 알려드립니다. R-Value는 보온 효과를 정량화하는 지표로, 건물 단열재에도 적용되는 공식적인 수치입니다. R-Value가 4 이상인 슬리핑패드는 겨울용으로 적합합니다. 저희 가족은 R-Value 3.7의 슬리핑패드를 사용하여 40°F 중반의 기온에서도 나쁘지 않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R-Value**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두툼한 슬리핑패드나 바람 넣는 퀸 사이즈 매트리스는 겉보기와 달리 R-Value가 없고 보온력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새벽에는 등이 싸늘해질 수 있으니 최저 기온이 60°F 아래일 경우에는 이러한 제품 위에 겨울 침구를 깔고 침낭을 사용하면 더 추운 날씨도 견딜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브렌드가 있는 (예를 들면 REI에서 파는) 제품중에 R-Value 2 이상의 슬리핑패드는 얇아 보일지라도 보온 효과가 뛰어납니다.

주의사항

단, R-Value가 있는 제품은 대부분 일인용 사이즈입니다. 아이들이 자다가 슬리핑패드 밖으로 나갈까 봐 2인용을 찾는다면 선택의 폭이 매우 좁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일인용 슬리핑패드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따뜻한 날씨에 보온력이 없는 커다란 슬리핑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텐트

먼저, 선택한 슬리핑 패드를 바닥에 펼쳤을 때 가로/세로 면적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 사이즈에 맞는 텐트를 고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6인용 텐트는 퀸 매트리스 2개를 나란히 놓았을 때 적절한 크기입니다. “지금 이거 오타 아닌가요? Ohtani? 퀸 매트리스에 어떻게 3명이 자요?” 하실 분도 계실 텐데, 제품 박스나 설명서에 눕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죠:

6-person tent layout

단순히 4인 가족이라고 4인용 텐트를 선택했다가는 서로의 발 냄새를 맡으며 엇갈려 눕거나, 모든 짐을 차 안에 두고 자는 추억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인스턴트 텐트

특히 캠핑이 처음이신 분들은 인스턴트 텐트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스턴트 텐트로 시작했는데, 장단점을 비교하면 끝이 없고, 여기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상황,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하나 씩 소개하겠습니다

텐트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인스턴트 텐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텐트는 접더라도 공간을 상당히 차지합니다. 매장에서 박스 크기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됩니다. 사용 후에 원래 박스 크기로 다시 넣는 것은 정말 어렵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인스턴트 텐트로 시작했지만, 여러 번 캠핑을 다니면서 더 큰 더플백을 구입했습니다. 캠핑을 연간 몇 번 갈지 모르지만, 그 큰 가방을 일 년 내내 어딘가에 두는 것은 공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우리끼리만 캠핑을 가고 싶은데, 나 말고는 텐트 치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면 인스턴트 텐트를 고려하세요.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가면 서로 도와주다 보면 문제없습니다. 나중에 가족끼리만 가고 싶은데 혼자 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스턴트 텐트가 아니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텐트에 대한 결정을 하셨다면 텐트 고르는건 outdoorgearlab.comBest Camping Tents 페이지를 추천합니다. 가격과 함께 장단점을 비교하여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캠핑을 가지 않는다면, 그 페이지에 있는 텐트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주의사항

소개해 드린 비교사이트에 있는 텐트 중에는 다른 사이즈가 있는 모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텐트를 찾았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다면, 혹시 다른 사이즈는 없나 검색해보세요.

3. 침낭

이게 좀 애매합니다. 위에서 1. 슬리핑패드를 소개할 때 언급했던 것처럼, 날씨가 춥지 않다면(최저기온이 60°F 이상) 보온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캠핑이 처음이시고 앞으로 계속 다니실지 모르겠다면, 캠핑 후 집에서 사용하는 겨울철 이불이나 요를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슬리핑패드와 달리 침낭은 캠핑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학교나 교회에서 단체로 며칠 자고 올 때나 친구 집에서 슬립오버 할 때 침낭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하나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Temperature Rating

침낭을 구입할 때는 Temperature Rating을 확인하세요. 이 수치는 해당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건데, 저는 그 온도에서 죽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Sleeping Bag Temperature Rating

침낭 제조사들도 제품에 그런 정보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은 Temperature Rating이 30도인 침낭의 내부 사진인데, 여기서 32.5°F는 Lower Limit, 41.5°F는 Comfort로 표기되어 있죠. 그 옆에는 남/여 성별로 구분을 해서 남성의 자존심을 건드리지만 저는 굴하지 않고 여성 기준보다 더 따뜻한 침낭을 사용합니다.

서양 아이들은 차가운 바닷물이나 수영장에서도 잘 놀죠. 저 어릴 때 그런 물에서 놀면 입술이 파래졌는데, 체질 차이인지 신기합니다. 아무튼, 저는 최저기온보다 20도 더 낮은 Temperature Rating의 침낭을 사용해야 편하게 잘 수 있더군요.

생각하며 읽으신 분이라면 지금쯤 궁금하실겁니다. “그러면 여름, 가을, 심지어 초여름 침낭이 별도로 있어야 하는가?” 백패킹처럼 침낭을 배낭에 싸고 다닌다면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러나 캠핑장에 차를 세우는 캠핑이라면, 가족을 데려갈 가장 추운 온도에 맞는 침낭을 사고, 따뜻한 계절에는 침낭 지퍼를 열어 이불처럼 덮고 자도 됩니다.

4. 개인 준비물

여기 소개하는 물품들은 잠깐 빌려 쓰기에는 한계가 있어 개인별로 준비해야 합니다. 취향과 상황에 따라 월마트에서부터 REI까지, 어떤 곳에서든 구입하면 됩니다.

5. 공용 준비물

이건 그룹으로 갈 때 캠핑 자주 다니는 사람이 가져오지 않을까 기대해도 될만한 준비물입니다. 혼자 간다면 스스로 챙겨야겠죠?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요. 캠핑 페이지에 다른 글도 있으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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